저번 포스트의 치즈의 종류에 대해서 이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 리코타 치즈 : 리코타 라는 이름은 순두부 같은 모양의 치즈랑 다르게 'Recooked(재조리하다)' 라는 단어에서 파생이 되었습니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만든 치즈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리코타 치즈를 진짜 치즈로 분류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대부분의 지방에서 생산이 되며 조리를 하거나 우리가 흔히 아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처럼 그대로 넣어 먹고 디저트에 쓰이기도 합니다.
- 마스카포네 치즈 : 마스카포네 치즈는 이탈리아 치즈 중 하나로 부드러운 크림의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이탈리아 대표 케이크인 티라미수를 비롯해 디저트를 만들 때 많이 사용되곤 합니다. 마스카포네 치즈를 생산하던 지역이 스페인에게 지배 받고 있었을 때 스페인 통치자가 이 치즈를 먹어보고 "mas que bueno(최고보다 더 좋다)" 라고 말을 한데서 이름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 카망베르 치즈 : 카망베르 치즈는 프랑스 치즈입니다. 나폴레옹이 대접받은 치즈로 유명한 카망베르는 카망베르 지역에서 프랑스혁명 시기에 만들어졌습니다. 카망베르는 곰팡이에 의해 숙성된 치즈로 향이 매우 강합니다. 비스킷이나 카나페 등과 매우 잘 어울리는 치즈 입니다.
- 에멘탈 치즈 : 구멍이 뽕뽕 뚫려 있는 노란색 경질의 치즈로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서 제리가 자주 먹거나 게임에서 등장하는 치즈로 케이크 모양에 노란 치즈가 바로 에멘탈 모델로 했습니다. 이 치즈는 치즈를 얘기할 때 빼면 섭한 나라인 스위스를 대표하는 치즈로 '스위스 치즈의 제왕'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은 스위스의 에메(Emme) 계곡에서 땄습니다. 이 치즈도 숙성 기간이 매우 길며, 짧게는 4개월에서 시작으로 길게는 12개월까지 차이가 있습니다.
- 체다 치즈 : 영국의 'Cheddar(체더)' 마을에서 만들어진 치즈로 진작에 전 세계로 뻗어나거나 자리 잡은 국민 치즈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그 증거로 우리가 어렸을 때 봉지 하나씩 까면서 먹은 치즈인데요. 이 치즈가 바로 체다 치즈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체다 치즈는 오렌지색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인데요. 원래는 약한 노란색이며 때때로 하얀 체다 치즈도 나오기도 합니다.
번외
- 그뤼에르 치즈 : 위의 글에서는 대부분 카페나 피자 혹은 햄버거 그외에 미디어를 통해 한번 정도 들어봤을 법한 치즈 였습니다. 그뤼에르 이 치즈는 좀 생소할지도 모르겠는데요. 하지만 치즈 퐁듀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뤼에르가 바로 이 치즈에 빵을 찍어먹는 스위스의 전통요리로 퐁듀에 주로 쓰이는 치즈 입니다. 스위스의 그뤼에르 지방에서 만들어졌으며 치즈를 만드는 과정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4) 그렇다면 치즈를 이용한 요리는 무엇이 있을까?
- 맥앤치즈
마카로니 앤드 치즈(Macaroni and Cheese)의 줄인 이름으로 말 그대로 파스타의 한 종류인 마카로니와 치즈를 버부린 음식입니다. 맥앤치즈의 느끼한 맛에 맥주안주로서 환상의 궁합인데요. 조리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재료 : 슈레드 치즈( 모짜렐라와 체다 치즈를 섞어놓은것 ) , 파슬리 (쪽파로 대체해도 상관 없습니다.), 마카로니 (종이컵으로 한컵 반), 페퍼론치노 (약간의 매콤한 맛을 추가하고 싶다면 넣어주세요. 할라피뇨로 대체해도 상관 없습니다.), 생크림 250ml(우유로 대체해도 상관없으나 너무 느끼하다 싶으면 마카로니 삶은 물로 대체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소금 1T, 마늘 다진것( 솔직히 1T를 권장하지만 더 넣고 싶으시다면 취향대로 넣어주세요. )
첫 번째, 마카로니를 소금 1T 를 넣고 끓인 물에 넣어서 삶아줍니다. (끓는 기준은 봉지에 표기된 대로 끓이지 마시고 2분정도 적게 끓여주세요.)
두 번째, 마카로니가 끓는 동안 '중불' 정도에 다진 마늘과 페퍼론치노( 할라피뇨라면 나중에 넣어주세요 ) 와 함께 은은하게 볶아주세요.
세 번째. 마카로니가 다 익어졌다면 (삶은 물은 따로 물컵이나 밥그릇에 담아주고 나머지는 버려두도록합니다.)
마카로니를 볶아주고 있는 마늘과 페퍼론치노에 넣어서 함께 볶아주세요 ( 살짝 볶아주세요 ).
네 번째, 볶아주고 있는 마카로니에 치즈와 우유 혹은 생크림과 함꼐 넣어주세요. ( 이때 페퍼론치노 대신 할라피뇨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지금 같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다섯 번째, 농도를 보면서 섞어가며 익혀주세요(꾸덕꾸덕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치즈를 더 넣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만약, 우유나 생크림이 없으신 분들은 치즈와 마카로니를 삶아줬던 물을 살짝 넣어가며 익혀 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맥앤치즈의 간단 요리법입니다.
- 치즈 퐁듀
퐁듀에 사용되는 치즈는 위에서 설명했던 그뤼에르 치즈외에도 에멘탈, 아펜젤러, 바슈랭 등 다양한 치즈가 들어갑니다. 요리 법도 다양한 종류가 있죠. 그 중 그뤼에르 치즈와 에멘탈 치즈로 만드는 전통 스위스 치즈 퐁듀를 만들 수 있는 제조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레시피는 4인분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재료 : 간 마늘 혹은 다진 마늘 반 스푼 (취향대로 넣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양송이 버섯 5송이, 레본 즙, 레몬 껍질, 에멘탈 치즈 200g, 그뤼에르 치즈 100g, 옥수수 전분 2T(밀가루로 대체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화이트 와인 1컵, 바게트 빵(혹은 딱딱한 빵)
첫 번째, 간 마늘 반 스푼을 더 다져서 거의 즙처럼 만들어 줍니다. 달구지 않은 냄비에 골고루 펴 발라 주세요.
두 번째, 에멘탈 치즈 200g 과 그뤼에르 치즈 100g을 덩어리채가 아닌 녹기 좋게 조그맣게 잘라 냄비에 넣어주세요. 이후 옥수수 전분 2T, 화이트 와인 1컵을 넣어 한솥금 끓여주세요.
세 번째, 양송이버섯 5송이 정도( 버섯은 씻어 쓰는게 아닙니다. 키친타올로 표면의 먼지만 제거해 주세요 )어슷 썰어 끓고있는 퐁듀에 넣어줍니다.
네 번째, 치즈가 다 녹아서 걸쭉해졌다면 레몬즙 살짝과 레몬 껍질(노란 부분만 사용하세요 흰 부분은 사용하는게 아닙니다.) 넣어 살짝 더 끓여 주세요
다섯 번째, 빵에다 찍어 먹거나 만약 고기가 있다면 고기랑도 찍어 드셔도 좋습니다.
- 그릴드 치즈 토스트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서 나와 더욱 유명해진 그릴드 치즈 토스트 간단한 간식이나 술안주로도 좋은 음식입니다. 재료도 간단하면서도 쉬운 요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료 : 식빵 2장, 버터 1T, 각종 치즈(체다, 모짜렐라, 고다 등 원하시는 치즈를 넣으시면 됩니다.)
첫 번째, 상온에 두어 어느정도 바르기 쉽게 된 버터를 식빵의 '한쪽면'에 버터를 고루 발라줍니다. (2장다 발라줍니다.)
두 번째, 중 불로 달군 팬에 버터를 바른 면을 아래로 두어 식빵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2장다 구워줍니다.)
세 번째, 처음 구웠던 식빵은 잠시 옆에 빼두고, 두 번째 식빵이 노릇하게 구워 진다면 버터를 바르지 않은면에 치즈를 올려 줍니다. 이 후 처음 구웠던 식빵을 덮어줍니다.
네 번째, 앞 뒤로 뒤집어가며 식빵을 뒤집게로 꾹꾹 눌러줍니다. (팬이 너무 뜨겁다면 약불로 낮추셔도 상관 없습니다. 빵이 타지않게 주의 하세요)
다섯 번째, 타지않게 계속 뒤집어주면서 구워주셨다면 치즈가 점점 녹을겁니다. 만약 치즈가 밖으로 세어나온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같이 구워주세요
여섯 번째, 다 구워주셨다면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만약 여유가 된다면 샌드위치 햄이나 베이컨을 구워 같이 드셔도 좋습니다.
어제 오늘 치즈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요리에 관련된 용어 및 유래 , 식재료 설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팝콘과 뻥튀기는 같은 원리로 만들어질까? 뻥튀기 만드는 방법 (0) | 2020.08.23 |
---|---|
쌀의 역사 (0) | 2020.08.22 |
냄새가 고약한 치즈, 치즈에는 무엇이 있을까? (0) | 2020.08.20 |
정말로 돼지 기름은 몸에 안좋을까? 라드는 무엇일까 (0) | 2020.08.19 |
어디선가 들어본 '동결건조', '동결건조'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외의 건조방법이 더 있을까? (1) | 2020.08.18 |
댓글